발걸음 제주.(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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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사 해변
산호사 해변,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영화 시월애에서 이정재와 전지현이 만나기로 했던 바닷가 입니다. 아마 또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왔을 것 같지만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왔을때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꽤 많습니다. 다른 관광객들과 제 시간이 비슷하게 맞아 떨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산호사 해변을 끝으로 우도 일주는 마치고 다시 성산으로 돌아갑니다.
2009.11.04 -
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성산 일출봉으로 왔습니다. 일출봉 아래 숙소를 잡아두고 내일 아침엔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리라 다짐하고 있습니다. 과연 볼 수가 있을까요?
2009.11.03 -
제주 여행의 기록들 05
여행 6일째. 이제 나름 길어 보였던 여행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저께 제주로 내려왔던 친구가 출근을 하기 위해 아침 비행기로 출발해야 했었습니다. 김포공항에 안개가 심하단 이유로 제시간에 비행기가 뜨지는 못했지만 아슬아슬 출근에는 늦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친구를 보내고 나니 날씨가 다시 흐려지더니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바쁘게(?) 돌아다녔던 것도 있었고, 오늘 하루는 제주 시내에서 몇가지 볼 일을 보며 쉬엄쉬엄 여행의 마무리를 하려고 했습니다. 시내에 있는 커피집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달력 사진을 만들고 몇가지를 검색했습니다. 배터리가 간당간당해지고, 커피속의 얼음이 다 녹을 무렵 사진 편집을 끝내고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로 향했습니다. 당연히 마트..
2009.10.18 -
제주 여행의 기록들 04
여행 5일째, 그동안 혼자서 다니다가 친구 한 명이 제주로 내려와서 같이 다녔습니다. 차도 렌트를 하고, 이곳 저곳 많이 다니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 다니는 여행은 아무 곳이나 마음대로 가고, 아무 곳이나 마음대로 멈추고 하는 자유가 있는 대신에 좀 외롭습니다. 혼자 다녔던 여행과는 좀 다르게 움직이고 싶었습니다. 친구도 차도 같이 있으니 좋았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다닐 때는 가보기 힘들었던 곳들을 만나게 되고, 하루라는 짧지만 긴 시간동안 버스를 타고서 갈 수 없는 거리의 여행지들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면서도 찻집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유 마져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잠시나마 여행중에 외로웠던 것들이 조금은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군중속의 고독'이라 일컬어지..
2009.10.17 -
제주 여행의 기록들 03
제주 여행 3일째. 제주 올레길 14코스 개장일 이라고 해서 가볼까 싶어서 아침 일찍 일어났더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14코스는 포기하고 비 그치길 기다렸다가 숙소를 미리 옮겨두었습니다. 전날 잠들었던 숙소도 깨끗하고 나쁘진 않았지만, 주변이 온통 유흥가라서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올레 사이트에서 추천해 주셨던 곳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방을 잡기엔 이른 시간이었지만 사장님께 짐을 맡기고 오늘은 조금 가벼운 몸으로 올레길을 걸어볼 생각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천지연 폭포 가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바닥에 올레길 표시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6코스의 어디쯤 되었을 것입니다. 어제 걸었던 10코스 길과 달리 서귀포에서 중간부터 갔었던 6코스 길은 한동안 제주 칠십리 공원길로 해서 예쁜 길로만 움직였던 것 같습니..
2009.10.14 -
제주 여행의 기록들 02
이제 제주 여행 2일째 입니다. 첫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았던 바다를 제외하면 제주도에 도착해서 하루 동안 바다 구경을 하지 못했었습니다.전날 제주시에서 가까스로 예약했던 모슬포 근처의 게스트 하우스로 가면서 버스안에서라도 볼 줄 알았는데, 바로 산간도로를 관통해서 모슬포로 가는 버스 였기에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여행 첫 날이라 조금 괜찮은 숙소를 찾아서 모슬포 항까지 갔던 것인데, 숙소는 나무랄 데 없이 좋았습니다. 2층에 따로 있는 북카페와 커피도 괜찮았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으로 보게 된 바다 풍경도 좋았습니다. 다만 근처에 가게같은 것이 없는 바람에 약간의 음주를 생각했던 것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웠을 따름입니다. 오전에 모슬포항으로 가서 마라도에 다녀올 생각이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실장..
20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