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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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능한 변화들
이상한 영화였다는 느낌이다. 어쩌면 등장인물들은 너무도 사실적이었고, 너무나 세속적이었다. 아트 선재 센터 앞에서의 일도 그렇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도 머리속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 보고 나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2005.06.09 -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새벽 1시 20분 이라는 늦은 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코엑스에 있는 디지털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크고 깨끗한 화면을 보니 왜 이곳으로 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가 하는 의문에 해답을 찾았다. 완결작인 에피소드 3를 위해서 에피소드 1,2를 미리 본것은 도움이 되었고, 영화도 재미있게 보았다. 그리고 처음 스타워즈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던 에피소드 4 와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가지의 장치들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전편들의 모습에 비해 3편에서의 나탈리 포트만의 매력은 아무래도 덜한 것 같다. 4편과의 연계를 위한 옷차림과 임산부의 설정이었으니 아무래도... 그리고 인터넷 신문기사에 실렸던 한복을 기초로 디자인한 의상들은 눈에 띄지 않았었다. 누가 입었던 것인지...ㅡㅡㅋ 오랫만에 마음맞는 친구들 여럿..
2005.06.01 -
<영화> 깃
예전에 친구와 함께 보려던 영화였었는데,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놓쳤던 영화였다. 지나가다 들린 동네 DVD 대여점에 이 영화가 나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덥석 빌리고 말았다. 이 영화의 촬영했던 장소는 제주도 우도 옆에 있는 비양도라는 곳이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그 풍경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다. 영화의 줄거리도 펜션의 주인집 조카가 혼자 추던 탱고보다도 더 풍경이 아름다웠다. 한바탕 태풍이 몰아친 후에 찾아온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란 정말... 영화를 본 후에 곧바로 인터넷에서 비양도에 있는 촬영장소가 된 펜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꼭 가서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을 한껏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창을 가지고 있던 방에 머물러 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비용이 만만치가 않았다. 꼭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여..
2005.06.01 -
<영화> 공공의 적 2
전편을 재미있게 보았기에 큰 기대없이 2편을 보게 되었다. 아주 약간의 코믹적인 부분들과 격투씬들을 즐긴다면 그다지 나쁜 영화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내용부분으로 들어가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패륜적 범죄보다 금전적 범죄쪽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점이라던가, 아무리 검소하게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서울 지검 부장검사의 생활이 월급만으로는 힘들다는 설정이라던가, 검사들의 일하는 모습들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극중에서 강철중이 한상우에 대해 수사를 결정한 동기 역시도 불성실해 보인다. 단지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무난하게 넘어가주기에는 무리한 설정들이라 생각된다.
2005.05.10 -
<영화> 노팅힐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유명한 영화배우와 로맨틱한 일이 생기는 평범한 서점주인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영화의 주인공으로 보여지는 순간 평범한 서점주인은 아니지 않았을까? 최소한 영화배우가 몇번의 만남안에 반해버릴 수 있는 서점주인이란 평범한 보통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자체의 내용도 볼만 하지만 휴 그랜트가 운영하는 'Travel Books' 라는 서점에 흥미가 생긴다. 영화에서도 그다지 장사가 잘 되어 보이진 않았는데, 만약 우리나라에서 그런 여행전문서점을 차린다면 어떻게 될까?
2005.04.02 -
<영화>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별의 목소리" 란 애니메이션 감독이 만든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다. 사실 전에 보았던 "별의 목소리"나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보다는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감독에게 한가지 의문점이 있는 것은 "별의 목소리"도 그렇고"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에서도 그렇고 자꾸 전쟁에 아이들을 몰아 넣는 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전쟁이라는 추악한 상황을 아이들의 순수함과 대비시키며 극복의 대안으로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동의할 수는 없다.
200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