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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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국의 책방, 연화
사실 '다케우치 유코'라는 여배우 때문에 보게 된 영화였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100년의 수명이 정해져 있고, 그 수명대로 지상에서 살지 못했던 사람들은 천국에 가서 나머지 기간을 생활하다가 100년을 채운 후에 환생하게 된다는 설정이 독특한 영화였다. 그 천국안에 있는 책방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책방의 주인은 종종 지상세계로 소통하면서, 사연이 있는 살아있는 사람들을 천국으로 데리고 와 아르바이트를 시키면서 자신이 잃어버린 소중한 무언가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일들이 재미있어 보인다. 어찌보면 영화자체는 밋밋할 수도 있지만, 잔잔한 진행이 보기에 괜찮았다.
2005.03.06 -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영화의 소재가 '알츠하이머 병'인 우리나라 영화다. 전에 보았던 "노트북"과 소재의 측면에서 비슷한 영화다. 물론 그 진행 방식은 다르지만... 물론 평범한 상황은 아니고 영화다운 사랑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때론 영화가 좋은 일에서건 나쁜 일에서건 현실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을테지만...
2005.03.01 -
<영화> 옴니버스 필름 페스티발
옴니버스 필름 페스티발이라는 영화제를 통해서 1주일간 8편의 단편영화들을 봤다.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들은 "원피스 프로젝트"와 "잼 필름즈" 였었고, 그다음으로 "이공 2"와 "커피와 담배" 였다. 사실 제목으로 나를 끌어당겼던 "에로틱 테일즈" 시리즈는 그냥 비급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디지털 3인 삼색 2004"는 내 취향과 다른 영화였기에 가끔씩은 졸기도 하면서 보았다. 단편 영화들을 이렇게 여러편 제대로 본 경험은 처음이었지만, 꽤나 재미있었다. 비록 영화시간에 맞추어 매일 오전 삼청동까지의 막대한 차비와 매 타임별 영화표는 내 주머니를 더욱 더 얇아지게 만들긴 했지만...
2005.02.24 -
<영화> 클로져
겨우 시간을 내어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4명의 남녀 사이의 복잡한 관계? 들 속에서 영화적이라기보다는 현실적인 심리묘사들이 괜찮아 보였다. 덤으로 나탈리 포트만의 울고있는 모습의 얼굴사진은 정말 좋았다. 초반엔 라이카 M씨리즈에 대한 관심도 있었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부분이 너무 짧았던 관계로...ㅡㅡㅋ 다시 한번 더 보고 나서 쓰고 싶은 영화였다.
2005.02.23 -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디빅스 파일로 찾은 영화라 정확한 제목일지는 모르겠다. 화질은 썩 좋지 않은 편이다. 어제 저녁에 디비디로 "비포선셋"을 보고 난 후에 새벽에 보는 영화라 사실 날짜 구분은 모호하지만, 두 영화가 약간은 연결되는 느낌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과거의 어떤 사건을 통해서 미래의 남편과 아이를 만나 지내는 내용이다. 워낙 주연 여배우를 좋아하는 터라 망설이지 않고 보게 되었는데 내용도 꽤나 마음에 들었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등장했던 여배우는 동일인이 아니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일 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빗나간 예상이었다. 그 주인공은 자기가 만나고 온 미래의 가족들과 시간에 얼마나 큰 의미를 두었을까? 만약 선택의 순간에 다른 길로 갔었다면 자신이 죽어 있는 미래와는 ..
2005.02.08 -
<영화> 노트북
작년말에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주인공들의 젊었을 때의 사랑부분은 보기 좋았지만 극장 예고편을 보면서 기대했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치매에 걸려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아내를 위해 매일 책을 읽어주듯 자신들의 이야기들을 읽어주는 노아의 사랑에는 마음이 움직인다. 그 부분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영화였다.
200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