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모순 - 양귀자

2008. 4. 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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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내가 내 삶에 대해 졸렬했다는 것, 나는 이제 인정한다. 지금부터라도 나는 내 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되어 가는 대로 놓아 두지 않고 적절한 순간, 내 삶의 방향키를 과감하게 돌릴 것이다.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그것이 인생이다.......
                                                                                                                                           - 양귀자 '모순' 중에서 -




양귀자 님의 소설 모순 초반에 나왔던 글이다. 초반부에 이렇게 인생에 대한 정의를 내려놓고서 맨 마지막 부분에 다시 수정을 한다.

처음에 써 놓은 것이 맞을까? 마지막이 맞을까?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는 인생을 전 생애를 걸고라도 참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으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