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랑이란... (사랑에 관한 51가지 정의) 송주영 엮음 (명예의 전당,2003)

2008. 4. 11. 01:11

6. 사랑이란...

무슨 일을 하든 그를 먼저 떠올리는 것

시끌벅적한 모임에서 그녀하고만 빠져 나와 잠시 바람을 쐬고 싶다면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음..진짜인가요?)

곁에 있을 때는 별 관심없는 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 할 곳에 그녀가 안 보여 자신도 모르게 두리번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서도 시선만은 자꾸 그녀에게 가 있으면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이시간쯤이면 그녀가 잘 들어갔다고 메시지를 남길 때가 되었는데......, 단지 침묵만을 지키고 있는 핸드폰을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당신을 발견할 때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단체사진에서 궁금한 건 내 얼굴이 아니라 그녀가 어느줄에 있는지, 누구 앞에 섰는지, 실물보다 잘 나왔는지 찾게 된다면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 오더라도 바꿔주지 마세요" 하고 싶은데 단 한 명 때문에 차마 그 말을 못하게 된다면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그냥 아는 사람들의 수많은 전화보다 그녀의 전화 한 통을 받고 뛸듯이 기뻐하며 가슴 설레는 당신을 발견할 때,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메시지가 꽉 차 다른 사람들의 메시지를 못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녀의 메시지를 장기 보존시키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영화 초대권이 생겼을 때 내 것 말고 나머지 한 장에 부담없이 그녀의 얼굴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아냐, 그럴리 없어. 걔는 좋은 친구일뿐이야." 되뇌어도 운명처럼 조여드는 그녀와의 거리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닥치면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자, 이쯤에서 당신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음...이글을 읽으면서 쓰다보니 떠올랐던 사람이 생각나네요.
이 중 몇가지에는 정말 공감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