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여행(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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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원효로 Coffee
워낙에 커피를 좋아하기도 했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과 2007년에 잠시 배웠던 커피 때문에 커피집들을 자주 찾아다니곤 합니다. 가끔 예쁜 커피집들에 앉아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이렇게 커피집 사진을 찍거나 때론 책을 읽거나 무언가를 끄적거릴 때도 있습니다. 언젠가 커피집 창업을 꿈꾸었던 적도 있었고, 지금은 열심히 보고 배워서 노후(?)준비쯤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머리속에는 이런 저런 것들이 있는 장소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이 하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효로 Coffee' 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서 용산구청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용산경찰서를 지나서 있습니다. 공간은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고, 제가 사진을 올린 것은 입구쪽 공간입니다. 옆쪽의 공간에는 긴 테이블들이 두 개..
2009.03.04 -
<발걸음> cafelo onbom
포클의 회원인 비목어님의 홀가 사진 전시회를 보러 이곳을 찾아갔습니다. 까페를 들어설 때 보이던 사람얼굴의 일부분이 있는 큰 조각과 테이블마다 의자의 색과 종류가 다른 것, 그리고 긴 테이블이 있는 자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긴 테이블은 제가 책상으로 쓰고 싶은 딱 그 크기여서 조금 더 마음에 든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접 로스팅을 한 커피와 벽면에 있는 잡지와 책들, 그리고 원래의 목적인 비목어님의 사진이 좋아보였습니다. 실은 옆 테이블에 사진을 찍었던 장본인이 있었음에도 저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클럽의 오프모임에는 한번도 참가해보지 못한 유령회원이었던 탓에... 어쨌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좋은 사진, 그리고 이야기가 즐거운 친구와의 대화... 나중에 까페를 나오면..
2009.02.05 -
<발걸음> 전광수 Coffee house
명동 퍼시픽 호텔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있는 커피집입니다. 학교 선배 K형이 한번 가보라는 말을 했었고, 블로그를 떠돌다 어느 분이 포스팅을 해 놓으신 것을 보고 가보려고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샵에서 직접 로스팅을 하는 로스터리 커피집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각 커피집들마다 추구하는 맛들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아직 제 입맛이 그것들을 구별할 만큼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커피를 좋아하는 터라 이런 곳들은 대부분 드립커피를 리필해 주시곤 하는데, 그점이 제일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명동 근처에서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커피맛과 다른 커피맛을 원하신다면 가볼만한 곳입니다. 그리고 맨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낯 ..
2009.02.03 -
<발걸음> 죠셉의 커피나무
삼청동 감사원 길에서 성대 후문을 지나 조금 고개를 넘어가면 '죠셉의 커피나무' 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직장 동료 중의 한 친구가 소개를 한 곳인데, 커피도 맛있고, 전망도 좋고, 여러가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분위기도 괜찮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것이 불편하다는 점이 있긴 합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 택시를 타고서도 길을 잃어 동료가 마중을 나와줄 때까지 한참을 걸어야 했었습니다. 방향을 잡은 곳부터 1.4Km 평지에서라면 버스 한 두 정거장 쯤이라 그리 힘들지 않고 걸을 수 있겠지만, 불행히도 언덕 길에 보도가 따로 마련되지 않은 차도의 갓길을 걸어야만 했었습니다. 오랫만에 언덕을 오르는 길은 생각보다 상쾌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다지 춥지 않은 날, 시간만 상관없다면 산책..
2009.01.22 -
<발걸음> 대학로 - The Table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기 위해 찍었던 사진들. 하지만 게으름 탓에 어쩌면 1년을 기다려 다른 사진으로 쓰일지도 모르는... 그래도 행복한 겨울 되세요.^^
2009.01.11 -
<발걸음> 홍대 곰다방
커피 마스터 수강 이후에 로스팅을 직접하는 샵들을 많이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홍대 앞에도 그런 곳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갔었습니다. 홍대 정문 투썸플레이스 옆 골목 안쪽에 보면 '곰다방' 이라는 작은 로스터리 샵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로스터리 샵이 그렇듯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커피는 아니고, 신선한 원두로 드립을 해주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만델링과 과테말라 커피를 맛 보았습니다. 진하게 내려주신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게 규모는 작지만 느낌이 좋았습니다. 더구나 간만에 흡연이 가능한 곳을 만난 기쁨도 있으니...^^;; 홍대근처에 가시는 일이 있으시다면 한번 찾아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0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