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죠셉의 커피나무

2009. 1. 22. 23:30커피 여행


<canU 801ex with Fisheye Lens/성북동 넘어가는 길위에서>







삼청동 감사원 길에서 성대 후문을 지나 조금 고개를 넘어가면 '죠셉의 커피나무' 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직장 동료 중의 한 친구가 소개를 한 곳인데, 커피도 맛있고, 전망도 좋고, 여러가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분위기도 괜찮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것이 불편하다는 점이 있긴 합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 택시를 타고서도 길을 잃어 동료가 마중을 나와줄 때까지 한참을 걸어야 했었습니다.
방향을 잡은 곳부터 1.4Km 평지에서라면 버스 한 두 정거장 쯤이라 그리 힘들지 않고 걸을 수 있겠지만,
불행히도 언덕 길에 보도가 따로 마련되지 않은 차도의 갓길을 걸어야만 했었습니다.
오랫만에 언덕을 오르는 길은 생각보다 상쾌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다지 춥지 않은 날, 시간만 상관없다면 산책하듯이 천천히 걸어 오르다보면 도착할 수 있었겠지요.
마음 같아서 익숙치 못한 휴대폰 카메라가 아니라 제대로 된 카메라로 다음달 달력에 쓸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일하다 잠시 틈을 낸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해야 했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고 적당한 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간다면 후회하진 않을 곳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