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05. 2. 8. 00:00영화

디빅스 파일로 찾은 영화라 정확한 제목일지는 모르겠다. 화질은 썩 좋지 않은 편이다.
어제 저녁에 디비디로 "비포선셋"을 보고 난 후에 새벽에 보는 영화라 사실 날짜 구분은 모호하지만, 두 영화가 약간은 연결되는 느낌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과거의 어떤 사건을 통해서 미래의 남편과 아이를 만나 지내는 내용이다. 워낙 주연 여배우를 좋아하는 터라 망설이지 않고 보게 되었는데 내용도 꽤나 마음에 들었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등장했던 여배우는 동일인이 아니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일 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빗나간 예상이었다.

그 주인공은 자기가 만나고 온 미래의 가족들과 시간에 얼마나 큰 의미를 두었을까? 만약 선택의 순간에 다른 길로 갔었다면 자신이 죽어 있는 미래와는 다른 미래를 만났을지도 모르는데도 결국엔 자신이 보고 온 미래를 이루기 위한 선택을 했다. 비록 자신은 그 이후에 없을 것을 알면서...

먼저 보았던 비포선셋에서의 "만약 그 때 우리가 만날 수 있었다면 어땠었을까?" 를 상상해보던 주인공들과 왠지 비교를 해보게 된다.

<2005/2/8/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