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shica FX-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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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ashica Fx-D 2008.08.16
Yashica Fx-d 55mm 렌즈로 찍은 사진 입니다. 얼핏 보기에도 별로인 사진이 노출마져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찍을 때의 기억과 느낌이 생각나서 좋습니다. 굳이 수동이 아니라도 그렇지만 디카로 찍을 때와 필카로 찍을 때는 그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내가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피사체를 바라보는 느낌, 주변의 풍경, 혹은 사람, 찍기전에 하는 몇가지 고민, 카메라를 다루는 손놀림, 그리고 현상할 때까지의 기다림 등등 모든 것이 모여 있기에 좋아하는 것이니까요.^^ 이 필름에서는 이 사진상에서는 구별하기 힘들겠지만 세잎 클로버를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그 사진이 전 가장 마음에 드네요.
2008.08.16 -
<사진> Yashica Fx-D 2008.05.16 두번째
한강 유람선에서 내린 후에 조금 더 한강변을 산책했었다. 가볍게 마셨던 맥주 한 캔이 조금 아쉬워졌었다. 조금 더 길을 걷다 신촌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오랫만에 신촌거리를 헤메고 다녔었다. 커피를 마시려 다니던 커피숍으로 가려는 순간, 부암동에 있는 클럽 에스프레소가 생각났었다. 이제 곧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어차피 시간에 구애받을 일 없으니 다시 경복궁 쪽에서 부암동으로 길을 바꾸었다. 부암동 가기 직전 갑자기 버스에서 내리고 싶어졌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아카시아의 향기란 정말....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만큼 좋기만 했었다. 한 참을 길 위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서 있기만 했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천천히 커피숍으로 향했다. 갓 볶은 커피들을 갈아낼 때 나오는 커피향들... 커피를 마..
2008.05.16 -
<사진> Yashica Fx-D 2008.05.16 첫번째
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힘들었던 순간들... 여러가지 일들에 대한 정리가 되었고, 예정되어 있었던 여행은 취소가 되었었다. 마음이 정리가 되면 더 편할 줄 알았었는데, 오히려 무거워지는 느낌의 나날들이었다. 하던 일들 마저 풀리지는 않고 더욱 복잡해지기만 하던 시간들 속에서 나를 위한 하루의 쉼을 얻을 수 있었다. 먼 곳으로 가려 했었으나 역시 혼자하는 여행의 부담감이란... 결국 카메라 스트랩을 구입하고, 근처의 일본라면 집에서 라면을 먹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강으로 갔었다. 한강변을 거닐고, 평일 한 낮에 유람선을 탔었다. 거의 20년 만에 타보는 한강 유람선이란... 강바람을 맞으며 맥주를 한 캔을 마셨다. 시원한 강바람에 잠시 졸음도 몰려온다. 10분쯤 눈을 붙였을까 한시간의 유람선 운행시간이 너..
2008.05.16 -
<사진> Yashica FX-D 2008.05.06
야시카 카메라에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거의 매일같이 지나가거나 운동을 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의 일을 시작하고, 서울로 이사온 후에는 아주 가끔씩만 들리게 된다. 지금 서울에서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저곳과 같은 공원이 근처에 없는 것인 것 같다. 가까운 곳을 산책하고 싶어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것은 귀찮고 아쉬운 일이다. 어쩌면 마음에 여유가 부족한 것이 예전에는 그냥 집에서 걸어나와 가볍게 산책을 하며 여러가지 생각들을 할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을 먹고 어딘가로 이동을 해야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2008.05.06 -
<사진> Yashica FX-D 2008.04.09
오랫만에 찍어 본 필름카메라여서 그런지 아직 적응이 힘들다. 초점을 맞추는 것, 노출을 맞추는 것 들 모두 어렵다. 거의 모든 것을 자동으로 맞춰주던 디지털의 편리함에 빠져있던 대가인 듯 하다. BACK TO THE BASIC !!! 너무 자주 쓰이는 말이 되어버렸다.
200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