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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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 - 트릭 아트 뮤지엄
친구와의 여행중에 마지막으로 들렸던 곳입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일정 중에 마지막으로 들렸던 곳이 가장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나이를 제법 많이 먹은 아저씨 둘이서 전시물 옆에 제시된 사진처럼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웃으면 보냈던 저녁이었습니다. 트릭 아트 뮤지엄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사람의 착시를 유인하는 그림들입니다. 명암을 주어서 입체감을 주거나 그 외에 다른 방법들로 재미있는 사진을 남기게 되는 곳입니다.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면서 홀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면 반드시 2명이상이 움직이는 것이 즐거울 것입니다. 실내전시를 쭉 돌아보니 한 두곳은 3명은 있어야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을 것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삼각대를 이용한 셀프에 익숙한 분들이 많..
2010.01.23 -
2010.1.22 - 송악산
제주 화순항과 모슬포 항 사이에 있는 송악산 입니다. 제가 작년 처음 제주에 갔을 때 걸었던 제주 올레 10코스 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시엔 배낭의 무게가 무거웠었고, 이미 상당한 거리를 걸어왔기 때문에 이곳을 넘어가면서 크게 고생을 해서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시 가서 보니 꽤 풍경이 멋지더군요 시원한 바닷가와 멀리 보이는 산방산까지...마라도가는 배를 타는 곳에서 부터 천천히 산책하듯 걷기에 괜찮은 코스인 듯 싶습니다. 풍경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해삼, 소라, 전복 등 해산물을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시간여유가 있고 날씨만 괜찮다면 바닷바람을 맞으며 밖에서 앉아 맛을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2010.01.22 -
2010.1.21 - 유리의 성
오설록 녹차 박물관에 갔다가 근처에 있어 들렸던 곳이었습니다. 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각나라에서 만든 유리로 만든 제품들이 실내와 야외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은 이곳에 들리게 되었던 이유가 프시케 월드의 거울미로가 재미가 있어서 이곳에도 거울 미로가 있다길래 한번 보고 싶어서 들렸습니다만 기대에 너무 못미쳐서 좀 실망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2010.01.21 -
2010.1.20 - 오설록 녹차 박물관
제주도에 있는 오설록 녹차 박물관에 갔었습니다. TV 광고등에 많이 나왔던 보성의 녹차밭과는 다른 풍경이더군요. 보성은 산의 경사면에 녹차밭이 있는 풍경이었지만 이곳은 평지에 있는 녹차밭이었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솔직히 보성의 녹차밭 풍경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나는 길이라면 잠시 들려서 건물앞 정원에서 산책을 하며 차 한잔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내부에는 각국의 다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설록차'의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상품을 사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그곳에서 직접 녹차로 만든 것을 즉석에서 우려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곤 합니다. 역시 바로 만든 것이어서인지 제가 집에서 마시는 것보다 상품의 찻잎이어서인지 더 맛있더군요.
2010.01.20 -
2010.1.19 - 퀸즈 하우스, 프시케 월드
친구와 함께 퀸즈 하우스와 프시케 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프시케 월드만 가보려고 했었는데, 두군데 표를 동시에 사면 할인을 해준다는 소리에 혹해서 두 곳을 모두 갔었습니다. 퀸즈 하우스는 영국왕실의 보석을 전시하고 있고, 프시케 월드는 나비 박물관과 애완동물, 그리고 거울의 미로가 있는 곳입니다. 퀸즈 하우스를 남자 둘이서 보고 있자니 썩 재미있지는 않더군요. 비싸보이고 예쁜 보석들이지만 그다지 관심이 가질 않더군요. 혹시 여자분들이라면 다를 것 같기도 합니다. 프시케 월드도 보통 전시관처럼 평범했었습니다. 1층 관람 후 2층에 있었던 애완동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이 괜찮았었고, 거울의 미로가 있는 곳에 가서야 남자 아저씨 두사람이 남자 아이들 두사람 마냥 즐겁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
2010.01.19 -
제주 여행의 기록들 02
이제 제주 여행 2일째 입니다. 첫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았던 바다를 제외하면 제주도에 도착해서 하루 동안 바다 구경을 하지 못했었습니다.전날 제주시에서 가까스로 예약했던 모슬포 근처의 게스트 하우스로 가면서 버스안에서라도 볼 줄 알았는데, 바로 산간도로를 관통해서 모슬포로 가는 버스 였기에 전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여행 첫 날이라 조금 괜찮은 숙소를 찾아서 모슬포 항까지 갔던 것인데, 숙소는 나무랄 데 없이 좋았습니다. 2층에 따로 있는 북카페와 커피도 괜찮았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으로 보게 된 바다 풍경도 좋았습니다. 다만 근처에 가게같은 것이 없는 바람에 약간의 음주를 생각했던 것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웠을 따름입니다. 오전에 모슬포항으로 가서 마라도에 다녀올 생각이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실장..
20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