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ashica Fx-D 2008.05.16 첫번째

2008. 5. 16. 00:00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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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힘들었던 순간들...
여러가지 일들에 대한 정리가 되었고, 예정되어 있었던 여행은 취소가 되었었다.
마음이 정리가 되면 더 편할 줄 알았었는데, 오히려 무거워지는 느낌의 나날들이었다.
하던 일들 마저 풀리지는 않고 더욱 복잡해지기만 하던 시간들 속에서 나를 위한 하루의 쉼을 얻을 수 있었다.
먼 곳으로 가려 했었으나 역시 혼자하는 여행의 부담감이란...
결국 카메라 스트랩을 구입하고, 근처의 일본라면 집에서 라면을 먹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강으로 갔었다.
한강변을 거닐고, 평일 한 낮에 유람선을 탔었다.
거의 20년 만에 타보는 한강 유람선이란...
강바람을 맞으며 맥주를 한 캔을 마셨다.
시원한 강바람에 잠시 졸음도 몰려온다.
10분쯤 눈을 붙였을까 한시간의 유람선 운행시간이 너무 아쉽게 생각이 들었다.
파란 강물과 시원했던 바람에게 내 맘의 짐을 조금은 맡겨 두었다.
이런 시간들 종종 만들어야 겠다는 다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