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75)
-
2010.1.24 <책> 시대의 우울 - 최영미
최영미 님의 책 '시대의 우울 : 최영미의 유럽일기' 입니다. 이 책은 최영미님께서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그 도시의 미술관 혹은 어떤 작가의 미술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들 입니다. 오랫만에 도서관에 갔다가 찾는 책들이 없어 책 제목들만 읽고 있다가 갑자기 떠오른 글이 있어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떠오른 부분은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본 것이었는데, 그 전에 책을 읽었으면서도 영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찾아봐야지라는 생각만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지금의 제 생활이 어중간한 여행자와 비슷해서 그런지 공감되는 것들이 좀 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나는 점점 내 자신에 근접해갔다. 내가 어떤 인간인지, 내가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게 무엇인지, 얼마짜리 방이면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인지...
2010.01.24 -
2010.1.13 - <책> 다카페 일기 2
새해 들어 첫번째 주문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사진들을 보고 있다보면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합니다. 결혼을 한다해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기란 쉽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는 것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주변에서 첫 아이를 낳고 큰 맘먹고 장만한 카메라들이 대부분 카메라 가방 속에 고이 모셔져 있거나 장농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을 종종 보기 때문입니다. 글쎄요 스스로 생각해봐도 그리 자신 있지는 않네요. 앞으로도 1권과 함께 종종 꺼내보며 웃음을 짓게 될 것 같습니다.
2010.01.13 -
<책>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 C. 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이반.김종철 옮김/녹색평론사 선배 K 형이 추천해 준 책. http://h2art.tistory.com2009-12-10T16:48:510.3810
2009.12.11 -
<책> 여행할 권리 - 김연수 <창비,2008>
후사꼬 할머니는 버클리는 참으로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날씨도 좋고, 자유롭고, 여유로운 곳. 내게 버클리에 살면서 글을 쓰라고 권유했다. "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아주 긍정하는 말은 아니고 적당히 맞장구 치는 말을 했더니 후사꼬 할머니가 진지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 모든 건 너에게 달린 문제다. 네가 여기서 살고 싶다면 너는 여기서 살 수 있다." " 아니, 비자문제도 있고." 내 말에 후사꼬 할머니는 눈가의 주름이 보이도록 웃으면서 " 그게 무슨 상관이냐?" 며 반문했다. " 지금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한때는 모두 불법 체류자들이었어. 그런 건 상관없다. 네가 살고 싶다면 너는 살 수 있는 거야." 그러니까 버클리에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일은 이처럼 간단했다. 먼저 자신이 원하..
2009.08.21 -
<책>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요사이 전철이나 버스로 이동중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 재미있어졌습니다. 키보드로 타자를 치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 문자판에 한글자 한글자씩 누르다보니 왠지 누군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기도하고 때로는 편지를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제가 오늘 올릴 것은 그냥 단순한 책소개입니다. 최근 도서관에서 여러권의 책을 빌려오면서 '작은탐닉' 시리즈의 1권도 같이 가져왔습니다. 아직 다른책들은 잘모르긴 하지만 다른 책을 봤을때 든 생각이 유명 블로거들의 블로그를 책으로 옮겨놓은 것 같은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1권은 처음 본 책이었지만 이것도 개인 블로그와 카페 활동이 주가 된 듯 ..
2009.07.28 -
연인 / 글 사진 임에스더
연인 / 글 사진 임에스더,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오랫만에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입니다. 언젠가 교보에서 남자와 여자의 발사진이 있는 책을 보고 잠시 들추어 보았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이 담겨 있는 글과 사진들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얼마전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기뻐했었고 최근 가방속에 넣어다니면서 틈틈이 미소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까만 양복에 서류가방을 옆에 맨 30대 후반의 아저씨가 전철안에서 읽기엔 조금 부끄럽기도 했지만 덕분에 미소지을 수 있었고, 덕분에 아직 꿈 하나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어 고마웠던 책입니다. 책 내용에 관한 자세한 것들은 추후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뜨거운 날씨에 마음까지 데이지 않기..
2009.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