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제주.(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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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여름 휴가
이번 여름 휴가에 일본에서 한 명, 안양에서 한 가족이 제주로 오기로 했습니다. 제주에서 이 곳, 저 곳 잘 돌아다녔다 생각했기에 여행 일정을 잡는 것이 쉬울 줄 알았었는데, 제한된 시간안에 많은 것을 보려 해서 인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대략 생각해서 만들어 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날. 일단 공항에서 픽업을 하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아마도 제주에 왔으니 갈치 조림 한번은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쪽 해안도로를 타고, 시원한 바닷가 풍경을 보며 협재 해수욕장을 갔다가, 근처에 있는 한림공원에 갈 생각입니다. 한림공원은 제주도의 여러 풍광을 소규모로 축소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http://h2art.tistory.com/entry/한림공원 http://www.hallimpar..
2010.07.25 -
LAZYBOX
친구 동생 부부가 제주도 사계리에서 오래된 농가주택을 개조해서 게스트 하우스를 열었습니다. 오랫만에 날씨도 좋고 해서 드라이브 삼아 게스트 하우스에 가서 커피 한 잔 얻어마실 요량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빠르게 갈 수 있는 길도 있었지만,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 있는 풍경속을 천천히 가고 싶어서 마라도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모슬포쪽으로 통해 해안도로의 풍광을 보면서 달려갔습니다. 뜨거워진 날씨에 바닷가 해수욕장들에는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더군요. 사계포구 근처에서 마을 길을 따라 동네 안쪽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찾았습니다. 조용한 동네에 예쁘게 지어진 집과 카페를 가진 게스트 하우스 였습니다. 한 10분쯤 걸어나가면 사계리의 맑은 바닷가를 만날 수도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래된 농가주택을 개조해..
2010.07.18 -
삼양 검은 모래 해변
삼양 검은 모래 해변,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풍랑주의보로 인해 물에 들어갈 수 없는 해수욕장. 그래도 아이들은 모래위에서 논다.
2010.07.11 -
월정리
월정리,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슬슬 어둠이 몰려오는 시간. 바닷가에서 달이 내려 앉기를 기다린다. 제주 월정리 바닷가에서.
2010.07.09 -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한 낮의 뜨거웠던 태양은 이제 그 힘을 잃어 선선한 바람으로부터 오히려 약간의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번에 올라오면서 가져왔던 지난 일기장에선 이젠 늦었다고 망설이는 것보다는 비록 늦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삶이 더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곧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내가 도착하면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바다겠지만 멈추어서 포기할 바엔 바다내음, 파도소리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을 선택하려고 한다. 하루 하루의 선택이 앞으로의 나를 만들어가기 시작할테니 말이다.
2010.07.09 -
수국을 쫓아 가는 길
제주 여행에 관한 책에서 5월 말쯤이나 6월 초에 종달리 해안도로를 가다보면 길 양옆에 수국이 가득 핀 것을 볼 수 있다는 글을 읽고 흐린 날이었지만, 수국을 보러 갔었습니다. 가다보니 수국은 있었지만, 아직 만개하기에는 이른 때였고, 그저 간만에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오게 되었습니다. 김녕에서 종달리까지 가는 도중에 월정리라는 곳에 작은 해변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에 친구와 해안도로를 지나가다 발견하고 잠시 놀면서 사진찍던 곳이었습니다. 그 날 제겐 그 장소가 꽤나 마음에 들었었고, 가능하다면 커피 한잔을 하며 머물고 싶었지만, 애석하게 커피를 파는 곳은 꽤나 멀었었습니다. 거의 성산까지 차로 30분 이상을 가야 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는 길에 보니 새로 커피집이 하나 생겼더군요. 하얀..
201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