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4)
-
수국을 쫓아 가는 길
제주 여행에 관한 책에서 5월 말쯤이나 6월 초에 종달리 해안도로를 가다보면 길 양옆에 수국이 가득 핀 것을 볼 수 있다는 글을 읽고 흐린 날이었지만, 수국을 보러 갔었습니다. 가다보니 수국은 있었지만, 아직 만개하기에는 이른 때였고, 그저 간만에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오게 되었습니다. 김녕에서 종달리까지 가는 도중에 월정리라는 곳에 작은 해변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에 친구와 해안도로를 지나가다 발견하고 잠시 놀면서 사진찍던 곳이었습니다. 그 날 제겐 그 장소가 꽤나 마음에 들었었고, 가능하다면 커피 한잔을 하며 머물고 싶었지만, 애석하게 커피를 파는 곳은 꽤나 멀었었습니다. 거의 성산까지 차로 30분 이상을 가야 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는 길에 보니 새로 커피집이 하나 생겼더군요. 하얀..
2010.06.10 -
<책>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 김서령 소설집 2010.06.09
-
<책> 싱글 연습장 - 손성희 2010.06.07
-
하늘
하늘,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하늘 1,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하늘 2,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하늘 3,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하늘 4,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2010.06.06 -
토요일 오후
"여행은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입니다. 나와 다른 존재들이기에 떠나서 만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또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크고 넓고 아름다운 풍경 속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그런 것들을 가져다줍니다. 떠나면 필연코 누군가를 만나게 마련입니다. 어두운 지하 카페에서 사람을 만나면 늘 그런 곳만 전전하다 헤어지게 됩니다. 이별을 하는 경우에도 하늘이나 바다에서 헤어지는 게 늙어서 안락의자에 앉아 반추하기에도 아름답지 않습니까. 낯섦. 미지에의 두려움. 설렘. 슬픔. 황홀. 어린아이가 바다와 처음 직면했을 때 내지르는 외침 같은 바로 그 환희! 이 모든 것이 여행속에 감춰져 있습니다. 여행은 보물찾기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30번 도로는 이렇듯 비가 내리는 날엔 그만입니..
2010.06.05 -
<영화> 남극의 쉐프 201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