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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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겠다'
매일 도착하는 이메일 중에 '좋은 생각' 에서 보내주는 이메일이 있습니다. 사진이나, 시, 그리고 명언들도 있고, 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들도 있어 매일 읽곤 합니다. 대부분은 읽고 지워버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지운 후에도 마음에 남는 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좋은 생각에서 온 메일은 '살겠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글쓴이의 친구 중 한사람은 힘들거나 괴로울 때마다 '살겠다' 라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힘들어 죽겠다' 라던가 '힘들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긴 하지만 계속 그 말을 되뇌이고 있다보면, 정말 더 힘들고 괴로워 지는 것 같아서 차라리 그럴 때마다 '살겠다'라는 말로 바꿔서 말한다고 합니다. 힘들때 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극복해가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메일을 읽고 바로 지우긴 했었..
2008.10.21 -
시월...
시월... 왠지 10월만 되면 엉뚱하게 '시월애' 라는 영화가 생각이 난다. 영화 제목의 시월은 그 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꿈꾸던 휴가를 다녀왔으니 보다 열심히 살아야겠지?
2008.10.01 -
<일드> 파견의 품격
일본 드라마 '파견의 품격' 입니다. 여기서 '파견'이란 일종의 단기 계약직 직원을 말하는 데, 보통 아르바이트와는 구별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장기 불황시대에 평생고용이 무너지고, 회사들은 인건비 절약을 위해 정규직 보다 단기 계약직을 선호했었습니다. 보너스나 연공서열에 의한 임금상승이 없는 거의 지금 우리나라의 일용직 근로자와 비슷한 것 같네요. 제 친구 중 한명도 일본에 살면서 파견 일을 했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이 드라마를 소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몇 년 일본 드라마에 빠져 살던 시절이 기억나서 였는지, 갑자기 드라마가 보고 싶어졌었습니다. 완결된 것을 찾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영화도 생각나는 것이 있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우리나라 ..
2008.09.25 -
작은 새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의 나는, 내가 다니고 있는 길의 주변의 것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었다. 길 가에 자연스럽게 피어있는 꽃들, 혹은 풀들, 혹은 누군가가 심어놓은 것이라도 내 눈에 달라보이고, 혹은 예쁘게 보이면 무조건 셔터를 누르곤 했었다. 버스를 타고 안양을 지나 서울로 가는 길에 간혹 신호등 위 혹은 횡단보도를 밝혀주는 전등위에 사진에 있는 작은 새가 앉아있었다. 볼 때마다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지만, 쉽사리 버스에서 내릴 용기가 나지는 않았었다. 그렇게 몇 해를 보내다 문득 고작 몇 백원의 버스 요금 때문에, 고작 10여분의 시간 때문에 바라만 보고 있는 스스로가 한심해서 버스에서 내리게 되었다. 신호등을 두 세번 정도 건넜을까? 몇 장의 사진을 찍기위해 횡단보도 위를 왔다갔다 지나 다..
2008.09.25 -
오래되어 가는 기억 1
'혼자 하는 여행은 재미없다. 다음엔 꼭 누군가와 같이 올 수 있길...' 06.08.14 2006년 여름의 일본여행중 어느 신사에 있던 기원패(?) 같은 곳에 적혀 있던 글이다. 쓴 날짜를 보아하니 내가 이곳으로 오기 2~3일 전쯤이었던 것 같다. 누군가가 나와 같은 입장과 마음으로 적어두었던 글, 바램, 기원 들을 적어두던 곳에 이미 내 마음도 누군가의 기원을 통하여 이곳에 남겨져 있ㅇㅆ다. 2~3일 정도의 차이였다면 어쩌면 그 순간 맞닿았을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으면 과연 어떠한 일이 생길 수도 있었을까? 책이나 영화나 드라마 들에서는 그런 경우 어떤 인연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 뜨겁고 외로웠던 여름을 두해 넘긴 지금도 나는 여전히 마..
2008.09.03 -
애인없는 남자들의 11가지 문제점 - 다음카페 텐인텐 中 에서...
1. 자신의 문제를 모른다. 여자에게 인가가 없는 까닭을 모른다. 이거 중증이다. 먼저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야 한다. 문제는 재미가 없고, 말수가 적으며, 시선을 피하고 눈빛처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2. 소심한게 문제 갑자기 나타나 '나랑 사귀어줘요' 하는 여자는 없다. 여자는 더 소심하다. 용기있는 자가 미녀를 얻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소심한 자에게는 여자따위는 결코 없다. 3. 말을 못한다. 말 못하는 남자는 외모가 장동건과 원빈을 때려눕히고, 춤과 노래가 비를 밟아버릴 정도가 된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으면 절대 선택받을 수 없다. 언변을 익히라. 방법론은 여러가지. 제일 쉬운건 말발이 좋은 친구 (여자들에게 인기좋은 친구다.욕잘하고 여자들에게 욕먹는 친구에게 배우지 마라.)를 선택해 자주 다니며..
200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