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여행,꿈
따뜻한 봄날같은 하루 였습니다. 양복위에 입고 있던 두꺼운 외투가 조금은 부담스러웠었고, 길을 걷는동안 불어왔던 바람도 그리 차가운 느낌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딱 이정도의 날씨만 계속되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하늘색이 파랗게 보였다면 말입니다. 친구와 점심 식사를 같이하고 커피숍에 들어가려다, 커피를 사서 근처 명동성당을 잠시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어딘가 떠나고 싶었던 봄 날씨에, 전에 봤던 영화의 장면까지 생각나서 사무실 들어가는 길에 교보문고에 잠시 들려 여러가지 지도들을 사고야 말았습니다. 서울시지도, 한국지도, 세계지도, 별자리를 알 수 있는 천문대에서 떠나는 별여행 지도까지...그동안 모아두었던 도서상품권들이 빛을 발하던 순간들이었습니다.(이자리를 빌어 상품..
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