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가끔은 친구집 고양이들을 보면서 '나도 고양이를 키워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들이 외로울 때, 비록 사람이 아니라 충분히 채워질 수는 없지만, '감정의 교류' 가 일어날 수 있는 존재의 체온이 필요할 때가 있었다. 어쩌면 진짜로 가지고 싶은 것은 위의 페이지 왼쪽에 있는 고양이가 아니라, 오른쪽 페이지의 여자라는 존재겠지만 말이다. 지금은 많이 컸고, 한 녀석은 세상을 달리했지만, 내게 고양이란 이런 존재다 라는 것을 알려준 녀석들. 지금은 이녀석들에 비하면 호랑이에 가까운 녀석이 하나 더 있지만...
2009.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