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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19. 23:58Ordinary Day

휴대폰은 주변을 시끄럽게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덕분에 남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공짜로 엿들을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이건 여담이지만 나는 휴대폰이 도시 미관에 기여한 공로가 있다고 생각한다. 휴대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거리에서 활짝 웃는 사람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이 자기도 모르게 히죽거리며 거리를 걷고 있다. 지하철에서 내 앞에 앉아 있던 새침한 여학생이 벨이 울리자 만면 가득 미소를 지으며 통화를 시작한다. 나는 그럴 때 휴대폰에 감사한다. 그럴 때 휴대폰은 거리를 걷는 익명의 개인들, 그들의 숨어 있는 표정을 보여주는 마법의 장치와도 같다. <김영하 여행자 도쿄 중에서>



김영하님의 생각에 동의한다.
그리고 나는 익명의 개인들, 그들의 숨어있는 표정을, 만면에 미소를 짓는 그런 표정을 찍어보고 싶은 사진사 였었다.
한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