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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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 하 하
홍상수 감독님의 최근작 "하 하 하"를 이대 안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보았습니다. 혼자 영화를 보는 것 자체는 낯설지가 않은데, 이대 안에 있다는 것 때문인지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꽤나 낯설었습니다. 마치 여자들만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기분이랄까, 앉아있을 테이블도 없었고, (빈 책상 네개가 나란히 있는 것은 보았지만, 그 곳에 앉아있으면 왠지 온갖 시선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땅히 위치할 곳이 난감해서 결국 아이폰에서 트위터만 만지작 거리며 영화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두 남자가 막걸리를 마시면서 각각이 얼마전에 다녀온 통영여행에 대해서 말하면서 술 한 잔에 좋은 기억 하나씩을 주고 받으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홍상수 감독님의 최근작..
2010.05.12 -
저녁 하늘
저녁 하늘,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이렇게 또 하루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이 흘러간다.
2010.05.11 -
"살아 있다면, 사랑하세요"
"살아 있다면, 사랑하세요",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살아 있다면, 사랑하세요." 이 말이 쉽게 실현될 수 있는 일이라 믿었던 어리석었던 시절도 있었다. - 수원의 어느 커피숍에서 -
2010.05.11 -
지난 몇 일간.
...,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어버이 날도 있었고, 몇가지 해야할 일들이 있어 수원으로 잠시 돌아왔습니다. 한달여만에 친구들, 선배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술자리에서 웃고 떠들고 놀다가, 토끼와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사람들과 마주 앉아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오랫만에 '정신번쩍 매운맛'을 자랑하는 쫄면도 먹어보고, 자주 산책을 다니던 공원을 천천히 걷기도 했었습니다.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막히는 자동차들, 시내에 몰려서 다니는 사람들, 복잡한 간판들, 정신없게 울려퍼지는 음악과 소음들... 그 곳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풍경이었습니다. 제주에 있을 때는 항상 사람들이 그리워서 외로웠었는데, 이 곳으로 돌아오..
2010.05.09 -
어버이날
어버이날,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살면서 조금씩이라도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갚아나가야 할 터인데, 오히려 점점 기대를 져버리고, 잘못만 늘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만 합니다. ...
2010.05.08 -
<책> 빛의 제국 - 김영하
빛의 제국 - 김영하,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너무 늦게 읽기 시작해서 시간이 아쉬웠던 책. 빌릴 수도 없고, 매번 책을 사기에도 허전한 주머니가 아쉬운...
201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