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 나를 구한 건 “자기 자신이 되어라” 라는 마지막 문장이었다. 인생은 자기 자신이 지배하는 것이다. 너의 인생을 누구에게도 맡기지 말라. 무엇보다도 네가 선출한 지도자에게는 맡기지 말라. 자기 자신이 되어라. . . . “나는 그 마지막 장면을 무척 좋아해. ‘커다랗고 하얗고 넓은 침대로.’ 캠프에서 나온 뒤로 다시는 커다랗고 하얗고 넓은 침대로 가본 일이 없었어. 왜냐하면 내게는 이해해줘야 할 안나가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그랬군요. 물어봐서 미안해요.” “아니, 괜찮아. 그건 미안한 게 아니고 후회가 되는 일이지.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안나와 더 많이 사랑..
201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