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가장 보통의 날들 : 일상을 축제로 만드는 시간 - 글,사진 김신희
이스라엘 영화 을 보면, 한 여자가 아이를 몰래 트렁크에 넣어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는 장면이 나온다.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내게 친구들은 '가방에 나도 넣어가면 안돼?' 하는 안쓰러운 눈빛을 보이곤 한다. 나 역시 반복되는 일상에 치칠 때, 어김없이 머리속에 떠오르는 하나의 말풍선이 있다. "날 조금 넉넉한 상자에 넣어서 가능한 한 멀리 부쳐줘. 그 다음엔 내가 알아서 할께." - '가장 보통의 날들' prologue 중에서 - 국내에선 남들이 부러워하는 여행지에서 지내면서도 궂은 날씨가 오래 지속되곤 하면 가끔씩 또다른 여행을 꿈꾸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대리만족으로 읽는 것이 여행에 관한 에세이들이나, 여행 사진들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펼쳐 넘겨보려 할 때 눈에 들어왔던 글귀였기에 이 책을 ..
201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