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일간.

2010. 5. 9. 01:17Ordinary Day


...,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어버이 날도 있었고, 몇가지 해야할 일들이 있어 수원으로 잠시 돌아왔습니다.
한달여만에 친구들, 선배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술자리에서 웃고 떠들고 놀다가,
토끼와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사람들과 마주 앉아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오랫만에 '정신번쩍 매운맛'을 자랑하는 쫄면도 먹어보고, 자주 산책을 다니던 공원을 천천히 걷기도 했었습니다.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막히는 자동차들, 시내에 몰려서 다니는 사람들, 복잡한 간판들, 정신없게 울려퍼지는 음악과 소음들...
그 곳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풍경이었습니다. 제주에 있을 때는 항상 사람들이 그리워서 외로웠었는데,
이 곳으로 돌아오니 고요하고, 인적이 드문 그 곳의 풍경이 다시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경계선에서 양쪽 모두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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