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3 - 트릭 아트 뮤지엄

2010. 1. 23. 03:00발걸음 제주.


친구와의 여행중에 마지막으로 들렸던 곳입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 라는 말이 있듯이 일정 중에 마지막으로 들렸던 곳이 가장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나이를 제법 많이 먹은 아저씨 둘이서 전시물 옆에 제시된 사진처럼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웃으면 보냈던 저녁이었습니다. 트릭 아트 뮤지엄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사람의 착시를 유인하는 그림들입니다. 명암을 주어서 입체감을 주거나 그 외에 다른 방법들로 재미있는 사진을 남기게 되는 곳입니다.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면서 홀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면 반드시 2명이상이 움직이는 것이 즐거울 것입니다. 실내전시를 쭉 돌아보니 한 두곳은 3명은 있어야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을 것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삼각대를 이용한 셀프에 익숙한 분들이 많기에 극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장 즐거웠던 곳이라고 말은 하지만 장난처럼 찍었던 사진들을 공개하기엔 친구의 초상권이 걸려있어 썩 보고 싶지 않은 제 사진 몇 장만 올려볼까 합니다. 어르신들에겐 눈속임이 그리 즐겁지 않겠지만, 어린 아이들이라던가 젊은 친구들을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외 전시장도 있었는데, 저희는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실내 관람을 끝냈을 때에는 어두워서 야외 전시장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일정과 거리를 잘 조정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