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5
2009. 11. 25. 14:12ㆍ카테고리 없음
오른쪽에 바다와 닿아 있는 바위산이 용머리 해안입니다. 그저 해안가를 걸었을때는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몰랐었지만 산방굴사에 올라 내려다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2002년쯤엔가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3박 4일 즐겁게 돌아다니다가 공항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들렸던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돌산이고 앞을 보면 망망대해 수평선만 보이던 이곳이 3박 4일 내내 보았던 곳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겨졌습니다.
종일 앉아 책을 읽다, 사진을 찍다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소원으로 삼기도 했었습니다.
어쩌면 그 소원이 오늘 이루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올레길 10코스를 걷는 것이 오늘의 목표였긴 했는데,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쉬는 것으로 바꿔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