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중국견문록 - 한비야

2008. 12. 25. 17:02


한비야님의 중국 견문록 이라는 책입니다.
제가 어떤 분과의 이야기 중에 이 책의 내용중 좋아하는 구절이 있다고 말을 했었는데,
그 내용과 느낌은 기억이 나는데, 정확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아 말을 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진짜로 좋아하고, 가슴에 새겨 두었으면 그래서는 안되는 건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전 다이어리에서 찾아 이곳에 다시 옮겨봅니다.

"새로 시작하는 길, 이 길도 나는 거친 약도와 나침반만 가지고 떠난다.
길을 모르면 물으면 될 것이고, 길을 잃으면 헤메면 그만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지도란 없다. 있다 하더라도 남의 것이다.
나는 거친 약도위에 스스로 얻은 세부 사항으로 내 지도를 만들어 갈 작정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늘 잊지 않는 마음이다.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을 향해 오늘도 한 걸음씩 걸어가려 한다.
끝까지 가려한다. 그래야 이 길로 이어진 다음 길이 보일테니까."


나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고, 그것을 잊지않고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걸어가는 일.
생각같아서는 쉬울 것 같아도 무척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하면 전 제 목적지에서 벗어난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볼 수가 있었으니까요.
이제 12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2008년이 시작된 지도 그리 오래된 일 같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벌써 연말이고 2009년을 며칠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난 다이어리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2008년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사다난' 이 네글자가 어울렸던 한 해 였었습니다.
2008년에 세웠던 목표들을 다시 점검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내년 2009년에 해야할 일들을 찾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해 한 해가 밑바탕이 되어 훗날 되어있을 제 모습도 한번 그려보려 합니다.
2008년의 남은 시간들은 그렇게 보낼 수 있다면 좋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