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2009. 2. 16. 23:30Ordinary Day


1. 그림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휴대용 스케치북으로 사용할 만한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면서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지만, 연습이란 것이 많이 필요할 듯 싶었습니다.
'스케치 쉽게하기' 라는 김충원님의 책을 사서 보고 있노라면 조금만 연습을 하면 나도 그림 비스무리한 것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착각도 할 때가 있지만 뭐 연습자체가 없다보니 매번 제자리 걸음일 뿐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하는 짓이 스탬프를 찍어놓고 그위에 색칠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직접 그리지는 못하지만 나름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스탬프를 구입하고 싶은 욕심에 자금사정이 점차 악화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만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2.백일잔치
일요일에 아는 분 아기 백일잔치에 다녀왔습니다. 요즘엔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었지만, 워낙 늦었던 결혼에 가진 아기인지라 부모님의 간절한 바램때문에 친인척들만 모여서 조촐한 잔치를 했었습니다.
물론 전 친인척은 아니지만 사진을 찍어주는 역할로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맨입(?)으로 참석을 했었습니다.^^;;
가끔 돌 잔치나 백일 잔치에 참석을 하거나 사진을 찍다보면 본의 아니게 아기들을 괴롭히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자기는 잔치따위 필요없고, 다만 배부르게 먹고 그냥 자고 싶을 뿐인데, 어른들의 요구에 억지로 잠에서 깨어 짜증을 내게 만들기도 하니까 말이죠. 이날도 잔치 내내 졸던 이 아가씨(?) 덕분에 저도 고생 좀 했었습니다. 아기에게는 미안했었구요. ^^



3.<책> 오늘도 연애에 실패한 당신을 위하여 - 이혜정 지음
카메라 동호회 SLRCLUB 의 에세이란에 종종 사진 에세이를 올려주시던 '미미짱'님의 글을 모은 책입니다.
저도 연재를 중간쯤 하셨을때부터 기다리면서 읽던 글이었는데, 한동안 올라오질 않더니 책으로 나오더군요. 반가움에 책을 사서 읽었는데, 예전에 올리셨던 글들에서는 순서가 조금 바뀌고 사진들이 새로워졌었습니다. 하지만 전 예전 SLRCLUB 에 올리시던 글과 사진이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