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omo LC-A 2008.08.16

2008. 8. 16. 00:00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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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스 프렌즈 라이브 IV' 라는 이름의 파티 였습니다.

제가 이곳에 가끔 가게 된 이유도 예전에 있었던 라이브 사진을 보고 자주하는 줄 알고 갔었는데,

비정규적으로 1년에 한번 내지 두번 정도만 열리는 파티였더군요.ㅡㅡ;;

제가 모르는 이름의 밴드들의 연주와 노래 좋았습니다.

프로다운 날카로움과 섬세함은 부족했지만, 가끔씩 실수도 해주는 등의 매끄럽지 못했던 것들이

오히려 정감이 가서 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공연장에서 멀찍이 앉거나 서서 연주자들의 얼굴도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없는 공연들보다는

이렇게 작은 공간을 꽉 채워주는 사운드와 분위기를 더 좋아합니다.

큰 공연이던 작은 공연이던 별로 본 적은 없었지만,

대학시절에 밴드를 하던 친구와 함께 동아리 방에서 몇명이 모여 연습을 하면 가서 듣고 뒷풀이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즐거운 공연이었지만, 조명이 어두워서 사진들은 죄다 흔들려 버렸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 남아있는 느낌은 흔들림없이 꼿꼿하게 기억될 것 입니다.

p.s. 주인장께서 했던 밥 딜런의 노래인데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가사가 좋았던 것 같고(심플했었습니다.)
      이야기들도 특히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