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rt(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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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인딩 포레스터
개봉당시에 봤었던 영화는 아니었지만, 몇년 전(1년 혹은 2년전)에 봤던 영화였습니다. 처음 볼 당시에도 잔잔한 느낌으로 괜찮았던 영화라는 기억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몇군데의 책에서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 의 대사 몇마디를 인용한 것들이 눈에 들어와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브롱크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문학적 소질을 타고난 자말과 같은 마을에서 몰래 은둔 생활을 하는 천재작가 윌리엄 포레스터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그 속에서 일어나는 방황과 갈등과 우정을 그린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영화를 볼때는 특히 대사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영어대사를 정확하게 알아 들을 수는 없었기에 전적으로 자막에 의존하긴 했습니다만...ㅡㅡㅋ 그 중 몇가지 대사를 노트에 옮겨 적었는데 그 중에서 제일..
2004.06.01 -
<책> 삶을 흔들리게 하는 것들 - 곽재구 산문집 <동방미디어,1997>
'길위의 꿈' 에 관한 친구의 얘기로 인해 올리게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 비오던 날에 이 글과 함께 적었던 일기가 있었습니다. 귀찮은 마음에 같이 올려보려 했지만, 차마 올리진 못하겠습니다. 왠지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때 일기를 다시 읽어보니 기분이 참 묘한것이... 이 책의 소개는 다음번으로 미뤄야 겠습니다.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은 책이기에 이런식으로 엉겁결에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길위의 꿈 스무 살 무렵 여행을 떠날 때면 나는 꼭 선물을 준비하곤 했다. 길 위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게 줄 선물이었다. 선물의 내용은 변변한 것은 아니었다. 그 무렵 내가 쓴 시 몇 편들, 길 위에서 내가 스케치한 연필그림들과 그 위에 새겨진 시 몇 편들이 전부였다. 여행 중 나는 ..
2004.05.14 -
<책> 자거라, 네 슬픔아 <신경숙 글/구본창 사진/현대문학/2003>
이 책은 구본창님의 사진에 신경숙님이 지나간 추억을 되살리며 글을 붙인 에세이집입니다. 워낙 소설가들이 쓰는 에세이들을 좋아하고, 거기에 사진들까지 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고 나서 짧은 소감 한마디를 적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저에게는 글잘쓰는 사람들을 항상 질투하게 만들곤 합니다. 연꽃과 어머니의 수의 이야기, 김포공항의 이륙하는 비행기 이야기, 제주도에서 만난 처녀이야기, 보리밭, 책상, 비, 노을,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 등등 저자의 지나간 추억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그 중에서 루미라는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를 읽던 중 며칠 전 사람들과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것이 떠올라 전문을 옮겨볼까 합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 아들과 함께 사는 후배네 집을 방문했다가 페르시안 흰 고양이를 ..
2004.04.17 -
<책> 예술가로 산다는 것 - 글 박영택 / 사진 김홍희
특정한 형태로 굳어진 가치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아나가는 것, 그러한 노력과 시도야 말로 삶을 창조적으로 살아가는 방식이자 예술가의 전제조건이다.
200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