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7 - 대평포구 근처 물고기 카페

2010. 1. 7. 23:30커피 여행


제주 올레길 8코스의 끝부분이자 9코스의 시작점인 대평포구라는 곳이 있습니다. 작은 포구인데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어하는 장소입니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많은 포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큰 배가 있는 항구보다는 왠지 작은 고깃배들이 있는 동네의 포구들이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항상 이곳에 들리게 되는 시간이 저녁때여서 포구 저편으로 해가 지는 모습들을 바라보아서 더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의 모습과 또 생활미술 프로젝트로 동네 곳곳에 벽화라던가 집집마다 예쁜 문패가 달려있는 것들이 보기 좋아서 그렇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곳에 있는 카페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원래 이름은 'Cafe 물고기' 지만 사람들은 '물고기 카페'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곳을 만드신 분은 영화 '꽃잎','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감독님이신 장선우 감독님 이십니다. 사모님과 함께 운영을 하시는데, 조용한 분위기가 괜찮은 카페입니다.











조용히 앉아 차 한잔 마시면서 책을 읽거나, 뭔가를 끄적거리고 싶을 때 찾고 싶은 곳입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힘들지만 따뜻한 계절이 오면 야외 테이블에서 바다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월요일은 쉽니다. 이것을 몰라서 멀리서 찾아온 친구에게 살짝 꼬인 스케줄을 만들어 주고 말았었습니다. 제주에 내려와서 찾아가보실 분은 꼭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