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김영하님의 소설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중에서

2010. 4. 21. 04:03카테고리 없음


그러길래 내가 그러지 않았던가. 볕이 좋고 귀뚜라미, 찌르레기 소리가 좋고 산골짝 외딴집에서 피어오르는 밥짓는 연기가 좋으면, 그냥 꿈만 꾸며 살라고. 그걸 쫓아다니면 한달안에 그 모든게 싫어질거라고. 내가 일러두지 않았는가.

                                                                                         - 김영하님의 소설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