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cafelo onbom

2009. 2. 5. 01:57커피 여행

 
<canU 801ex/2009.2.3/핸드폰으로 대충찍은 사진이라 좀 많이 엉망입니다. 다음에 제대로 찍어서 보일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포클의 회원인 비목어님의 홀가 사진 전시회를 보러 이곳을 찾아갔습니다. 까페를 들어설 때 보이던 사람얼굴의 일부분이 있는 큰 조각과 테이블마다  의자의 색과 종류가 다른 것, 그리고  긴 테이블이 있는 자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긴 테이블은 제가 책상으로 쓰고 싶은 딱 그 크기여서 조금 더 마음에 든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접 로스팅을 한 커피와 벽면에 있는 잡지와 책들, 그리고 원래의 목적인 비목어님의 사진이 좋아보였습니다. 실은 옆 테이블에 사진을 찍었던 장본인이 있었음에도 저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클럽의 오프모임에는 한번도 참가해보지 못한 유령회원이었던 탓에...
어쨌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좋은 사진, 그리고 이야기가 즐거운 친구와의 대화...
나중에 까페를 나오면서 친구가 했던 한마디가 생각납니다. "우리는 왜 젊었을 적에 저런 까페를 열지 않았을까?"
만약 젊은 날에 까페를 열었다가 잘 되거나, 혹은 망했다면 지금 제 인생은 어떻게 변해있었을까요?  
현재의 나와 많이 달랐을까? 라는 것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