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오이도, 일산 Westerndom, Cafe Aunt Stella

2009. 1. 31. 23:39발걸음


1. 오이도에 다녀왔습니다. 지금껏 여러번 왔었지만 오이도에서 갯벌이 드러난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익숙한 모습에서 벗어난 처음보는 오이도의 갯벌의 느낌은 신선했습니다. 알고 있던 사람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분이랄까? 뭐 그랬었습니다. ^^ 오이도의 바다는 바다라 하지만 확트인 바닷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 있는 곳입니다. 바다 건너편에는 인천 송도의 높은 빌딩이 보이는 조금은 답답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지만, 따뜻하고 맑은 날씨와 간간히 불어오던 바람이 차갑기 보다는 시원한 느낌을 주어서 기분도 같이 좋아졌습니다.

사진은 모두 Olympus E-1과 ZD 14-54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사놓은지는 1년쯤 된 것 같은데 거의 사용하지 않던 크로스 필터를 끼워서 찍은 사진들도 있습니다. 이것도 색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2.같이 갔던 분들과 삼청동에 들려 차를 한잔 할까 했었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그분들이 살고 계신 일산으로 곧바로 움직였습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도착한 일산의 웨스턴 돔에서 커피숍을 찾고 있었습니다. 갖가지 프랜차이즈점을 포함해서 제가 예전에 세어볼 때 15~17개쯤 되어 보였던 커피숍들이 어쩐지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저녁시간이어서인지 유난히 많아 보이는 사람들 속에서 'Aunt Stella' 라는 작은 커피숍에 들어갔습니다. 이곳도 직접 로스팅을 한 원두로 드립커피들, 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들, 몇가지 라떼 종류와 커피용품들을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작은 공간에 조금은 불편한 의자위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서비스로 내어준 와플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3.Special thanks for...맛난 회를 사주신 *미 누님, 피곤한 몸을 이끌고 16년째 초보운전의 달인인 본인을 대신해서 운전을 한 섬군, 그리고, 무거운 몸(?)들을 싣고 안전하게 달려준 자동차, 내게 즐거운 시선을 알려준 E-1 에게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