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

9월 26일

H2art 2009. 9. 26. 12:57

9월 25일, originally uploaded by Where the wind stays.

어제 서귀포에 도착하자마자 폭우를 만나서 급하게 숙소를 구해서 들어갔습니다.
저녁 내내 내린 비때문에 달랑 우산하나 쓰고나서 숙소 근처 동네를 걸어 다녔습니다.
도시 속의 모습, 그것도 버스 터미널 주변은 중소도시에서의 모습은 비슷비슷합니다.
일반 가정집은 별로 없고 주로 숙박업소나 술집, 음식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여행입니다. 장소가 어떻든 걸어다니며 다음 골목을 돌면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지고, 길가의 음식점들에는 살던 곳에서 볼 수 없었던 요리의 이름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있던 음식점은 얼마나 맛있을 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또 하루 저녁을 보냈습니다.
밤새 내리던 비는 아침나절까지 왔었고 점심시간에 가까워져서야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떠나올 때의 좋았던 날씨처럼 맑아졌습니다.
오늘은 서귀포 천지연폭포 근처에서부터 또다시 올레길을 걸어볼 생각입니다.
날씨가 맑아서 좋긴 한데, 걷는 동안 너무 뜨거워지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됩니다.
걱정 조금,기대 많이 가지고 3일째의 여행을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