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조르바

2010. 7. 17. 23:00커피 여행

간만에 비가 그치고, 오후쯤 되니까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더니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과 태양이 보였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상쾌한 날씨였기에 하던 일을 마치고 나섰던 곳이 월정리 해변이었습니다.

원래부터 좋아하던 바닷가이기도 했지만, 최근엔 '아일랜드 조르바' 라는 카페가 생기고 난 다음에 더 자주가게 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이 떠오를때까지 그곳에 머물다 왔습니다.

달이 떠오른 밤이 어쩌면 낮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버릴 정도로 좋은 밤이었습니다.

혹시 제주에 내려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찾아가 보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녁의 파도소리도, 조르바의 커피 한 잔과 치즈 케이크도, 그리고 사람들도 모두 좋은 곳입니다.

p.s 어찌하다 보니 사진이 갯수가 제법 많습니다. 스크롤에 부담이 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