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의 기록들 03
제주 여행 3일째. 제주 올레길 14코스 개장일 이라고 해서 가볼까 싶어서 아침 일찍 일어났더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14코스는 포기하고 비 그치길 기다렸다가 숙소를 미리 옮겨두었습니다. 전날 잠들었던 숙소도 깨끗하고 나쁘진 않았지만, 주변이 온통 유흥가라서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 올레 사이트에서 추천해 주셨던 곳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방을 잡기엔 이른 시간이었지만 사장님께 짐을 맡기고 오늘은 조금 가벼운 몸으로 올레길을 걸어볼 생각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천지연 폭포 가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바닥에 올레길 표시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6코스의 어디쯤 되었을 것입니다. 어제 걸었던 10코스 길과 달리 서귀포에서 중간부터 갔었던 6코스 길은 한동안 제주 칠십리 공원길로 해서 예쁜 길로만 움직였던 것 같습니..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