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

2009년 6월의 어느날

H2art 2009. 7. 26. 22:36

곰곰이 생각해보면 5월부터 6월까지의 두달동안은 이곳저곳 잘 돌아다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5월에는 속초에 한번 다녀왔었고, 졸업후 처음으로 대학동기들과 양평으로 MT를 다녀왔으며 갑자기 몇몇 친구들과 변산반도를 거쳐 보성 녹차밭 구경을 하고 전주에서 저녁을 먹고 올라왔었다. 6월에는 사무실서 워크샵으로 가평을 다녀오고 월말에는 또 다시 강원도에 가서 바다를 보고 자전거를 타고 커피를 마시고 올라왔었다. 항상 어딘가를 다녀오면 무언가 해답을 찾거나 혹은 해결은 되지 않더라도 마음이 조금씩은 가벼워지기를 바래왔던 것 같다. 결국엔 별다른 차이는 없었지만 말이다. 휴일 늦은시간, 서울로 올라가는 전철안에서의 난, 이 전철이 도착해서 문을 열어주는 곳이 탁트인 시원함을 주는 바다이기를 기원한다. 막히지 않은, 흐릿하지 않은 새파란 하늘과 물빛이 그리워진다. 난 아직도, 여전히 바다를 그리워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