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

오래되어 가는 기억 1

H2art 2008. 9. 3. 12:49


'혼자 하는 여행은 재미없다.
다음엔 꼭 누군가와 같이 올 수 있길...'
06.08.14


2006년 여름의 일본여행중 어느 신사에 있던 기원패(?) 같은 곳에 적혀 있던 글이다.

쓴 날짜를 보아하니 내가 이곳으로 오기 2~3일 전쯤이었던 것 같다.

누군가가 나와 같은 입장과 마음으로 적어두었던 글,

바램, 기원 들을 적어두던 곳에

이미 내 마음도 누군가의 기원을 통하여 이곳에 남겨져 있ㅇㅆ다.

2~3일 정도의 차이였다면 어쩌면 그 순간 맞닿았을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으면 과연 어떠한 일이 생길 수도 있었을까?

책이나 영화나 드라마 들에서는 그런 경우 어떤 인연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그 뜨겁고 외로웠던 여름을 두해 넘긴 지금도

나는 여전히 마음속으로 그때의 기원을 품고 지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