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
'삼다도'에 도착했습니다.
H2art
2009. 9. 24. 15:06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돌과 바람 그리고 여자가 많다 해서 '삼다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셋중에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이 제일 좋습니다.^^;
출발할때의 날씨는 무척 좋았습니다만 도착할 때는 점점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를 맞기도 했습니다.
비행중에 핸드폰으로 하늘 사진이라도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 승무원과 마주앉는 느낌의 좌석이었던지라 착한 어린이마냥 꺼내지 못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시내에 가려다 잘못 내리고, 내려서는 비를 쫄딱 맞고 가까운 곳에 있는 커피숍에 들어와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여행이란 대체로 출발하기 전까지가 제일 설레기도 하지만, 특별한 계획도 없이 되는대로 맞부딪히는 역시 즐거운 기대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커피집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샌드위치도 맛있습니다.
잠시 비가 그칠때까지 기다렸다가 움직여야겠습니다.
설마 비가 그치긴 하겠지요?